[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전설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의 10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이날 지난 2008년 9월 금융위기 당시 버크셔해셔웨이가 골드만삭스에 긴급 자금을 수혈한 대가로 보유하고 있던 워런트(매입 옵션 행사 권리)내용을 조정하기로 했다.
버크셔는 골드만삭스의 주식 4350만주를 매입하지 않는 대신 주식 매입 행사가격인 115달러와 올 10월 1일 이전 10거래일간 평균 주가 사이의 차액을 반영한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버크셔는 골드만삭스 주식을 더 사지 않고도 주식 보유 규모를 930만주까지 늘릴 수 있게 됐으며 지분율도 2%포인트 더 높여 9% 수준까지 늘어나게 됐다. 버크셔는 결국 올 10월이면 골드만삭스의 10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버핏 버크셔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골드만삭스에 대규모 투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드 블랑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버크셔 가 골드만삭스의 장기 투자자로 머물기로 해 기쁘다"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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