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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중 · 일 FTA 1차 협상 돌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한ㆍ중ㆍ일 대표 서울서 1차 협상 시작
민감품목 등 입장차 커 진통예상
체결되면 세계 3위 지역 통합시장 탄생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26일 자유무역협정(FTA) 첫 공식협상에 돌입했다. FTA 체결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2003년 세 나라가 민간 공동연구를 시작한 지 10년 만이다.

3국 협상 대표는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협상을 시작했다.


한국 측은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하고 외교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관으로 정부 대표단을 구성했다.

중국은 위지앤화(兪建華) 상무부 부장조리, 일본은 코지 쓰루오카(鶴岡 公二)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협상은 시작됐지만 세 나라 간 정치ㆍ경제적 이해관계가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어 협상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우리나라만 해도 중ㆍ일 두 나라와 이미 진행 중인 양자 FTA에서 농수산물 등 민감품목에 대한 입장차를 확인한 바 있어 3자 간 FTA에서도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일본은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선언을 한 상황이라 중ㆍ일 두 나라도 관계가 껄끄러운 상황이다.


정부는 민감한 분야를 보호하면서도 국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방침을 설명했다.


이번 협상은 28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FTA의 협상 범위 및 협상 방식 등이 논의된다.


한ㆍ중ㆍ일 FTA가 체결되면 인구 15억2200만명, 명목 국내총생산(GDP) 14조3000억달러의 시장이 탄생한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18조달러), 유럽연합(EUㆍ17조5000억달러)에 이은 세계 3위의 지역 통합시장이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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