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고물가의 여파로 기업들이 진행중인 공짜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미혼 여성은 문화공연을, 주부는 경품선물을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는 11~25일 전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20~40대 여성 717명을 대상으로 공짜이벤트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혼여성의 78%(240명)가 문화공연 선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유로는 ‘문화생활을 공짜로 즐길 수 있어서'라는 답이 52%(125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지인과의 친목도모 기회제공(34%·82명)’, ‘타인에게 선물 가능(11%·5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주부의 64%(262명)는 경품을 받는 게 더 낫다고 답했다. ‘살림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54%·215명)’, ‘공연관람 시간을 내기 힘들어서(32%·84명)’, ‘자녀 위주의 여가생활 때문(12%·128명)’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불황의 여파로 결혼을 기점으로 여성들의 이벤트에 대한 선호도가 갈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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