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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내라 Y]이색카페…커피에 아이디어 타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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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국내 커피시장 4조1300억
인스턴트 커피보다 더 많이 찾는 커피전문점,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평범한 카페, 살아남을 수 없어.. 나만의 이색 콘텐츠로 승부해야

['일'내라 Y]이색카페…커피에 아이디어 타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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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카페에 구비돼 있는 편지지와 연필로 수십여년 만에 펜촉을 세워 손편지를 쓸 수 있는 카페. 카페 주인이 편지에 우표를 붙여 카페 앞에 있는 우체통에 넣어 편지를 대신 보내준다.(커피 우체국, 인천 부평구)

#새, 토끼, 이구나아, 닭, 토끼, 다람쥐, 앵무 등 마치 여기가 카페인지, 동물의 왕국인지 헷갈릴 정도다. 투명한 유리가 '우리'가 되어줘 냄새도 전혀 없다. 그래서 원두향이 어느 카페보다 신선하다.(담쟁이 넝쿨, 인천 중구)


# 비행기 기내식이 그리운 여행마니아들에게 유럽식 기내식을 언제든지 제공한다. 카페 주인이 직접 다녀온 해외 여행에 대한 정보와 소품도 가득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커피 한 잔 마시며 계획을 짜기에도 훌륭하다.(AIRCAFE, 서울 홍대)

# 연인, 친구 가족들이 서로에게 커플링을 직접 만들어 줄 수 있다. 반지 만들기 디자이너가 직접 반지 초짜들을 지도해준다. 뚝딱뚝딱 금속붙이에 이니셜을 새기고 망치로 예쁘게 두들이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반지가 완성된다. (반지마을, 서울 대학로)


다섯집 걸러 한집 카페가 있는 도심. 휴대폰 매장만큼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보이는 곳이 바로 카페다. 대학생들은 도서관 대신 학교 앞 커피 전문점에서 삼삼오오 모여 시험공부와 과제를 하고, 직장인들은 회식 때 2차로 술 대신 깔끔하게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이제 평범한 카페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별다방(스타벅스)' '콩다방(커피빈)'으로 불리는 프랜차이즈 카페도 식상할 정도다. 이로인해 젊은 창업자들 은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스토리를 담은 이색카페 문을 속속 열고 있다.


우리나라의 커피시장 규모는 최근 5년간 매년 20%가량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AC닐슨에 따르면 우리나라 커피시장 규모는 2007년 1조5580억여 원에서 지난해 4조1300억원(추정치)으로 2.5배 넘게 커졌다. 이미 카페 커피는 봉지커피라고 불리는 인스턴트 커피, 캔 커피와 같은 RTD(Ready To Drinkㆍ바로 마실 수 있도록 포장한 음료) 커피 시장 규모를 넘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2007년 우리나라의 커피시장 규모는 인스턴트커피가 절반 이상(53.7%)을 차지한 가운데 커피 전문점(27.9%) RTD 커피(18.4%)가 뒤따라오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5년 만에 판도가 바뀌었다. RTD 커피(25.2%), 인스턴트커피(36.6%)를 제치고, 커피전문점이 38.2%로 1위로 올라섰다.

['일'내라 Y]이색카페…커피에 아이디어 타면 '대박'


그만큼 카페라는 공간이 초기 된장녀 논란에서 벗어나 대중적인 공간으로 자리잡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지난해 6월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커피시장 수입동향'에 의하면 성인 한 명이 연간 338잔을 마신다고 한다.


카페창업 5년차 직장인인 권법인씨가 월매출 3000만원을 올리는 카페 사장이 된 비법을 소개한 '동네카페 무작정 따라하기' 에 따르면 결국 카페 성공의 핵심은 남과 다른 아이디어, 즉 콘셉트다. 안전하게 프랜차이즈 카페를 선택할 자금이 부족하다면 나만의 이색카페를 선택하는 길밖에 없다. 이 때 중요한 것이 메뉴판 하나에도 카페 콘셉트를 심어놓는 센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권을 중심으로 예상할 수 있는 고객 성향, 다른 곳과는 차별된 카페의 대표메뉴, 카페 콘셉트에 맞는 공간 배치도 중요하다. '머리만 잘 굴리면 종이 한장도 콘셉트'라는 말처럼 카페 곳곳에 스토리를 담아 동네 까페도 브랜드로 승화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카페 창업 선배님의 조언이다.


커피전문점의 수가 급격히 팽창하고 상권 내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국내 커피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우려가 있지만, 창업전문가들은 "커피 문화 흐름에 따라 커피 시장 전체의 수요와 규모는 계속해서 늘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전 세계 커피 문화를 이끌어가는 미국만 해도 시장 포화 상태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커피 문화를 개척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커피 속에 스토리만 제대로 담아낸다면 창업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카페만큼 젊은이들에게 진입장벽이 낮은 창업 직종도 없지만 그만큼 유의해야할 점들도 많다. 무조건 예쁘게 꾸민다고 다가 아니라는 것. 12시간이 넘는 노동시간은 물론이거니와 진상 손님을 인내해야하는 방법,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야 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이색카페 사장의 자격을 갖출 수 있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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