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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내라 Y]"어떻게 버느냐보다 어떻게 돌려주냐가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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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미룩' 윤승현 대표

['일'내라 Y]"어떻게 버느냐보다 어떻게 돌려주냐가 더 중요" ▲ 사회적기업 '미룩'의 윤승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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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벌어들인 수입을 어떻게 환원하는지도 중요합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만큼 보람도 큽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직접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 창업은 분명 어려운 과제다. 하지만 남다른 아이디어로 사회에 이바지하면서 동시에 쑥쑥 커나가는 기업을 일군 이가 있다. ‘아이들의 꿈을 담는 기업’을 표방하는 청년 사회적기업 ‘미룩(Me Look)’의 윤승현 대표(31)다.

‘아름다움을 보라’는 의미인 ‘미룩’은 빈곤·장애·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미술교육과 교구를 무상지원하고,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텀블러·머그컵·티셔츠 등 생활디자인용품으로 만들어 판매한 뒤 수익을 환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윤 대표가 처음 창업에 도전한 것은 스무살 무렵. 4년 정도 호프집을 운영한 적이 있다. 당시 겪었던 실패가 그에게는 약이 됐다. 경험과 정보·지식이 부족했다는 것을 느끼고 학교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 대학원에서는 사회적기업 경영을 전문적으로 공부했다. 평소 아이들을 사랑하던 윤 대표는 자신의 창업 아이디어를 여기서 찾았다.

미룩의 지향점은 ‘소통’이다. 미룩에서 만들어진 텀블러 등 제품에는 그림을 그린 아이들의 이름이 함께 새겨져 있다. 사람들이 ‘왜, 어떻게, 무슨 내용의 그림일까’ 궁금해하고 아이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판매 수익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창작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돌려주거나 다른 취약계층 아이들의 지원금으로 환원하는 데 쓰인다. “아이들로 하여금 교육을 통해 자신의 꿈을 표현하도록 하고 자신의 이름이 걸린 제품이 판매됨으로서 자부심과 자존감을 느끼게 한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일방적인 시혜적 기부가 아니라 아이들로 하여금 일종의 ‘재능기부’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 대표의 미룩은 2011년도 12월 고용노동부 주관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 1기로 선정되면서 닻을 올렸고, 지난해 각종 사회적기업 관련 행사마다 두각을 보여 왔다. 현대차그룹과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청년 사회적기업육성지원 프로그램 ‘현대차 H-온드림 오디션’에서 도전상을 수상했고,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G20세대 글로벌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달에는 지역형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협약식을 맺었다.


미룩의 제품은 각종 미디어를 통해서도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공중파 방송은 물론 케이블 토크쇼 ‘택시’에 미룩의 제품이 협찬된다. 최근에는 유명 개그맨이 주말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 텀블러를 들고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표의 목표는 미룩을 ‘탐스(TOMS)슈즈’ 같은 글로벌 사회적기업으로 키우는 것이다. 탐스는 소비자가 한 켤레를 살 때마다 세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한 켤레씩 기부하는 캠페인을 벌여 유명하다. 그는 “1월 캄보디아 소외계층 아이들 약 100명에게 교보재를 지원했다”면서 “올해는 해외 아동들에게까지 지원을 넓혀 세계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사회적기업은 수입과 목적의식을 모두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더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하기에 따라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면서 사회적기업을 세우려는 청년창업자들에게 “젊은 나이에 도전하면 평생의 큰 경험이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내라 Y]"어떻게 버느냐보다 어떻게 돌려주냐가 더 중요" ▲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7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희망나눔장터’가 올해 첫 문을 열었다. 특히 이날 장터에는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청년창업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 40여곳이 참여해 시민들과 만났다. 행사 부스에 사회적기업 ‘미룩’의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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