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키프로스 구제금융 조건 합의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은행 구조조정이 유로존 내 다른 위기국으로 파급될 것이라는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4.28포인트( 0.44%) 내린 1만4447.7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9.70포인트(0.30%) 하락한 3235.3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도 5.20포인트(0.33%) 떨어져 1551.69를 기록했다.
◆특징주=컴퓨터 제조업체 델은 회사 매각을 둘러싼 경쟁이 가열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장중 2,7% 안팎의 상승을 기록했다.
애플은 와이파이슬램을 인수해 지도 비지니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란 전망에 소폭 상승했다.
블랙베리는 지난 주 신제품 Z10 출시에도 불구하고 연일 하락했다. 이날도 주가는 4%대 하락을 보였다.
페이스북은 2% 대 하락을 보이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키프로스 구제금융 승인 여파=유로존이 키프로스 정부가 유럽연합(EU) 등 국제채권단과 합의한 구제금융 조건을 승인했지만 시장은 완전히 안심하지 못했다.
은행 구조조정이 유로존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등이 겹쳐 신중한 관망세가 우세했고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현금이 부족한 키프로스 은행들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관리 위원회는 키프로스 중앙은행이 요청한 긴급유동성지원(ELA)의 제공에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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