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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배우 설경구가 '힐링캠프'에 출연해 취중연기와 관련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설경구는 3월 25일 오후 방송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데뷔 후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평소 술을 좋아한다던 설경구는 취중연기에 대한 MC에 질문에 "영화 '해운대' 촬영 때, 소주 한 잔 먹고 촬영했다. 극 중에서 내가 맨 정신으로 나오는 적이 몇 번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설경구는 "롯데와 삼성 경기 중에 촬영을 했는데 감독님이 그물에 올라가 이대호 선수를 욕하라고 하더라. 그런데 이대호 선수가 진짜 화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촬영 끝나고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나를 외면했다. 알고보니 그날 경기에 이대호 선수의 약혼자가 와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설경구는 낯을 많이 가려 자신의 영화도 보지 못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황원준 기자 hwj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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