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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HD화질 IPTV 경쟁 불 붙어…LG U+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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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연말까지 70여개 채널 확장 전략

풀HD화질 IPTV 경쟁 불 붙어…LG U+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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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인터넷TV(IPTV)의 화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HD(고화질)급 화질 대비 2배 뛰어난 풀HD 화질 IPTV가 등장했다. 화질에 대한 민감도가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자 유료방송업계가 적극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IPTV의 풀HD 시대는 LG유플러스가 열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지상파 5개 채널을 포함해 영화, 스포츠, 다큐멘터리, 오락 채널 등 선호채널 32개를 선정해 우선 풀HD급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70여개 채널을 풀HD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25일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도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풀HD급으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내보내는 풀HD 영상은 1920×1080화소 해상도로 1초에 60회씩 한 화면에 모두 출력하는 '순차주사' 방식을 적용했다. 기존 유료방송이 제공하는 HD의 '비월주사' 방식은 짝수줄과 홀수줄로 나눠 각각 1초에 30회씩 교차로 화면에 출력하는데, 풀HD 화질이 두 배가량 선명하다.

LG유플러스가 풀HD화질 서비스를 시작하자 경쟁사들도 이를 필수기능으로 인식하고 있다. KT는 지난 2월부터 '올레TV'의 단계적 화질 개선에 들어갔으며 현재 지상파 영화 스포츠 등 19개 인기 채널의 대역폭을 늘려 기존보다 고화질로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망 부하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고화질 채널을 늘려 올해 하반기 지상파 등 50개 이상 채널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도 'B tv'의 화질 향상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IPTV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KT간 채널수나 VOD 수 차이가 거의 없는 것을 감안하면 풀HD 콘텐츠 수 역시 내년 연말이면 사업자간 차이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IPTV시장도 수개월전까지만 해도 IPTV와 구글TV가 결합하는 것이 핵심 경쟁이었다. 당시 LG유플러스가 구글과 제휴를 통해 유투브 콘텐츠를 IPTV로 공급하는 'u+tv G'를 선보이자 SK브로드밴드와 KT도 구글과 제휴를 맺고 유사한 서비스를 내놨다.


이처럼 빠른 흐름을 보이는 업계 트랜드로 인해 사업자들은 벌써부터 풀HD 그 이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금은 풀HD 경쟁이 한창이지만 경쟁사들이 따라올 확률이 높고 내년에는 초고화질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향후 IPTV에 CCTV를 결합한 보안 서비스나 집에서 원격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 헬스 사업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탈통신 융합서비스가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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