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곽경택 기자]
"지역 영상문화, 교육 산업발전을 위한 기반조성 담당"
"영화배우 최종원씨, 고흥영상문화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지난 21일 지역의 영상문화 산업 발전을 위해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영화 관련 전문가와 前 국회의원이자 배우인 최종원씨와 언론인, 대학교수 등 지역의 유력 인사들을 포함한 '고흥영상문화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발족된 고흥영상문화위원회는 앞으로 군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의 총괄 관리는 물론 영상물 촬영·유치 지원, 지역 내 영상문화·교육 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조성 등을 담당하게 되며 특히, 예비 영화인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고흥군에서는 이 같은 영상문화 발전을 위해 지난 해 12월에 관련 조례를 제정 공포한바 있다.
초대 고흥영상문화위원장으로 추대된 최종원 前 국회의원은 “금번 제50회 고흥대종상단편영화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고, 모든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영화인의 한사람으로서 모든 역량을 다 쏟겠다”는 포부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단편영화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박병종 군수는 “앞으로 대종상 단편영화제가 고흥의 아름다운 자연,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군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면서 “영화제 개최뿐만 아니라 지역 내 영상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힘을 기울여 고흥군이 대한민국 영상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군 관내 중·고생 영화동아리 35명이 3박4일 일정의 영화 캠프를 개설하여 5편의 영화를 제작, 금번 영화제에 출품하는 등 지역 학생들의 관심과 열기가 한껏 고무돼 있는 실정이다.
고흥교육지원청 전형권장학사는 “문화 예술이 전무한 고흥군에 이 같은 축제가 개최되어 지역 학생들에게 큰 희망과 꿈을 주게 되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사)대종상영화제 정영배 사무국장으로부터 오는 4월에 개최되는 고흥대종상단편영화제 전반에 대한 세부내용 설명을 듣고 영화제 추진 및 영상문화위원회의 사단법인 설립과 관련된 현안사항에 대하여 열띤 토론도 펼쳤다.
제50회 고흥대종상단편영화제는 다음달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벚꽃과 유채꽃이 어우러진 고흥만에서 ‘고흥우주항공축제’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며 유명배우 레드카펫, 스타오디션, 흥행영화 및 출품작 상영, 영화 컨퍼런스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곽경택 기자 ggt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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