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2018년까지 중국에서 30개 점포를 낼 계획이며 올해 국내사업은 외형보다 서비스·문화에 주력할 예정으로, 목표 매출액은 (전년대비) 10%가량 올려잡았습니다."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는 22일 롯데마트 영등포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43회 롯데쇼핑 주주총회를 마친 후 기 자들과 만나 "해외사업은 워낙 잘돼서 기존에 목표치를 상향했다"며 이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중국에 매장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신 대표는 올해를 시작으로 중국 등 해외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4월 말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 쇼핑, 문화공간이 포함된 복합단지를 연다"며 "현재 중국 텐진에 있는 매장 2개와 함께 중국 동북지역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중국 웨이하이시는 산둥성 동북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는 280만명이다. 롯데백화점은 이곳에 영업면적 2 만6500㎡(8000평),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매장을 낸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또 "오는 8월에는 중국 청도에도 매장을 낸다"며 "중국 내 단일 건물로는 최대 건물인 이곳에서 현지 최대 규모의 화장품 코너를 만들고 소녀시대를 모델로 홍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2월에는 중국 선양에 백화점, 마트 뿐만 아니라 테마파크, 호텔 등도 함께 진출해 복합쇼핑 센터로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백화점, 마트, 호텔 각각 따로 진입하는 것보다 이같은 콤플렉스 형식의 진출이 오픈 시기는 다소 더디더라도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점과 중국 베이징점을 운영하고 있고 중국 텐진에 매장 2개를 운영하고 있다. 5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출점할 예정이며 이후 내년에는 선양점, 베트남 하노이점 등 해외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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