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도박중독 '김용만' 통편집 됐다더니 '충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도박중독 '김용만' 통편집 됐다더니 '충격'
AD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MC 김용만의 효과는 없었던 것일까?”

방송인 김용만이 ‘10억대 불법도박 혐의’로 검찰에 조사를 받은 가운데 김용만은 자신이 진행을 맡던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에서 통 편집되는 수모를 당했다. 그 결과는 오히려 시청률 소폭 상승으로 이어졌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자기야’는 시청률 7.2%(전국기준, 이하동일)를 기록, 전주 14일 방송분 6.6% 보다 0.6% 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프로그램 메인 MC가 통 편집 됐음에도 불구, 시청률이 상승했다는 것은 김용만에게 ‘시청률 파워’가 없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더불어 동료 MC 김원희와 여러 패널 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대목.


‘자기야’ 제작진은 앞서 김용만이 10억대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조사를 받자 회의 끝에 그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서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실제로도 김용만은 목소리와 손 정도만이 방송에 나왔으며, 동료 김원희와 얘기를 주고받을 때면 어김없이 화면에서 사라졌다.


네티즌들은 ‘자기야’가 끝난 후 각종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안 나오는 것도 아니고, 목소리는 들리는데 사람이 안보여서 보는 내내 거슬렸다” “이미지가 좋던 MC였는데 실망이 크다” “평소 좋아하던 프로그램인데 빨리 후속MC 체제로 재편됐으면 좋겠다”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한편 김용만은 지난 2008년부터 5년간 약 10억 원의 돈을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베팅했다. 그는 지난 19일 밤늦게까지 검찰조사를 받았고,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만은 매니저와 함께 취미로 시작했지만 점차 도박에 중독돼 끊을 수 없었다. 김용만과 매니저는 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축구 경기의 승패와 점수를 맞추면서 많게는 수 백만원까지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만의 도박 혐의는 검찰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을 수사하던 중 포착됐다. 검찰은 김용만이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최준용 기자 cj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