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부양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란 발표에 힘입어 강세장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S&P500도 2007년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5.91포인트( 0.39%) 오른 1만4511.73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5.09포인트(0.78 %) 올라 3254.1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0.37포인트(0.67%) 상승, 1558.71을 기록했다.
◆특징주=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 시스템즈가 올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자 주가도 4% 이상 오르며 S&P 500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캐터필라는 중장비 시장 성장이 침체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1.6%대 하락 폭을 보였다.
글로벌 배송업체 페덱스는 기대에 못 미치는 영업실적 발표로 장중 주가가 7%이상 빠졌다.
◆연준 경기 부양의지 확인=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매달 850억달러 상당의 채권을 사들임으로써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는 경기 부양책을 당분간 지속하기로 했다.
연준은 발표한 성명에서 "노동시장의 상황이 지난 몇 달간 개선기미를 보이기는 했지만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경제 지표를 보면 미국 경제가 지난해 말 성장을 멈추고 나서 최근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 전망에서 하방 위험(downside risks)이 계속되고 있다. 주택 부문의 성장이 공고해지고는 있지만 통화 정책 또한 제한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지난해 말 단행한 3차 양적완화(QE3) 확대 조치 등이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시행된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FOMC 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퀘스터가 경기 및 고용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키프로스에서 비롯된 재정 위기는 미국 경제에 주요 위협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근철 기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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