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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SUV, 캠핑 봄바람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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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1인승 코란도 투리스모, 현대차 7인승 맥스크루즈 등 잇단 출시

아우디-폭스바겐 등 수입차도 가세

대형SUV, 캠핑 봄바람몰이 현대차 맥스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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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자동차 업계가 다인승 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까지 신차 소형화 추세에 따라 중소형 SUV를 집중적으로 출시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캠핑족 증가에 따른 라인업 확와 함께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7인승 이상 SUV 모델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혼다가 지난해 12월 7인승 파일럿과 오딧세이를 한꺼번에 출시한데 이어 쌍용차와 현대차가 2월과 3월 각각 11인승 코란도 투리스모와 7인승 맥스크루즈를 출시한 것.

이에 따라 현대차 카렌스와 도요타 시에나가 국내에 출시된 이후 주줌했던 다인승 SUV 시장에 대한 부활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외 주요 브랜드들이 5인승 모델 출시에 이어 7인승 라인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실제로 올들어 1~2월 승용차 시장에서 국산 SUV 판매비중은 23%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2004년 30%를 넘어선 이후 지난 2010년까지 하향 추세에 있었던 SUV 판매비중도 지난 2011년 이후 견조한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가 3% 감소한 가운데 SUV 판매량은 15%나 늘었다.


수입차 브랜드도 다인승 디젤 모델을 중심으로 분위기에 동승할 전망이다. 혼다와 랜드로버가 7인승 모델을 주력 판매모델로 내세운데 이어 아우디, 폭스바겐, BMW 등도 다인승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고위 관계자는 "SUV 판매비중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브랜드간 신차 출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며 "2013년형 모델만 지금까지 70여종이 출시됐다"고 전했다.


다인승 모델의 고급화 전략도 주목할 부분이다.


현대차는 최근 신형 롱바디 싼타페를 '맥스크루즈'라는 차명으로 출시해 기존 5인승 모델과 차별화했다. 첨단 안전사양을 비롯해 새롭게 추가된 편의사양만 15개를 넘는다. 쌍용차가 출시한 코란도 그란투리스모 역시 신형 렉스턴W와 같이 독자 엠블럼을 적용했다.


회사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3년형 싼타페와 맥스크루즈의 기본형 모델의 가격은 각각 2773만원, 3500만원으로 26% 이상 높다. 가장 인기가 높은 트림을 비교하면 그 차이는 30%까지 벌어진다.


쌍용차 역시 코란도 투리스모의 가격을 최저 트림을 기준으로 18%이상 높게 책정했다.


현대차 국내판매담당 관계자는 "맥스크루즈는 고급 대형 SUV모델로 분류해 사양은 물론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기존 모델보다 마진률이 높아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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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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