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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의 삼성전자 '팔자' 언제까지?<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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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9일 뱅가드 펀드 매도로 인한 삼성전자의 수급 부담은 '현재진행형'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이미 노출된 재료라는 한계를 갖고 있어 서서히 저가 매수 대응으로 전환해도 될 시점이라는 평가다.


최창규 애널리스트는 "일단 스케줄로 보면 60% 가량 남아 있어 아직 삼성전자의 수급 부담은 진행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뱅가드 이머징마켓 상장지수펀드(EM ETF)의 벤치마크 내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2.13%"라며 "3.58%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대략 1.45%포인트 가량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뱅가드 EM ETF의 설정액이 60조원 가량이므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8700억원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수량으로는 58만주다.


벤치마크 변경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1월9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150만원이었다. 주간 단위 삼성전자의 외국인 매도와 벤치마크 내 비중을 보면 주간 단위 4%포인트 비율만큼 감소하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초기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는 확인됐지만 이후는 매수를 기록했는데, 뱅가드 선진국 ETF 관련 매수세가 혼재된 영향"이라고 봤다. 누적으로는 68만주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키프로스 이슈 등 부정적 해외 모멘텀이 부각된 직후 걱정했던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다시 순매수로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인 접근을 시도해 봐도 좋다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관련 수급 부담이 아직 진행형이기는 하나 이미 노출된 재료"라며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리밸런싱 관련 인덱스 수급 이벤트도 마무리 돼 서서히 저가 매수 대응으로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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