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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섭 문화재청장 "문화유산 관광자원화 정성쏟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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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섭 문화재청장 "문화유산 관광자원화 정성쏟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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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최초의 여성 문화재청장으로 18일 취임한 변영섭 신임 문화재청장(사진·여)은 "문화유산 관광자원화에 정성을 쏟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문화대중화에 부응, 문화유산의 국제화·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변 신임 청장은 앞으로 임기동안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 늘리기, 국외 반출 문화재 환수, 남북한 문화유산 교류와 데이터베이스(DB)구축, 고도보존·관리 사업 활성화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또 다문화를 이해하는 분위기를 증진, 문화유산 공적개발원조(ODA)사업 확충도 강조했다.

이어 변 청장은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의 모범사례로 '반구대 암각화'를 지목, 주변 역사문화환경의 관광자원화를 통해 인류문화유산으로 일으켜 세우자고 제안했다.


변 청장은 1966년 안동여고를 졸업, 1987년 이화여대 사학과 박사과정을 마친 후 고려대 인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으로 지금까지 활동했다. 또한 한국미술사학회 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위원, 충청북도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한국미술사 교육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저서로는 화안-동기창의 화론 (시공사, 2003년), 미술인 강세황 (한국문화예술진흥, 1995년), 장서각소장 회화자료 (한국정신문화연구, 1990년), 표암 강세황 회화연구 (일지사, 1988년) 등이 있다.

다음은 변영섭 문화재청장 취임사 전문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과 더불어 국민이 행복한 시대!
국민행복 = 창조경제 = 문화융성을 이룩하는 희망의 시대입니다.
문화재청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문화재청장직을 맡아 여러분과 한 가족으로 일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전임 청장님들을 비롯하여 일선에서 문화재 보존과 활용의 기반을 마련하시고 발전시켜주신 구성원 여러 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문화입국의 초석을 다지고 문화강국-문화대국으로 나아가는 길에 우리 문화재청 가족 모두가 박근혜 정부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국민중심 행정 ▲부처 간 칸막이 철폐 ▲현장 중심 정책 피드백 시스템 ▲공직기강 확립 등 정부 운영의 4 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켜 문화를 통한 삶의 질을 높이며 국민행복의 시대를 함께 열어갑시다.


문화재청 가족 여러분!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입니다. 문화는 "사람을 사람답게"하는 것입니다. 문화의 핵심은 '다양성과 가치'에 있습니다. 문화적인 마인드를 가지려면 열린자세와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문화담당자로서 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 문화재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철학을 갖는 일이 중요하겠습니다. 문화를 융성하게 하려면 창의력과 상상력이 절대적인 요소입니다. 우리 스스로 창의적인 문화인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열린 문화인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주역이 됩시다.


문화를 통하여 국민행복의 시대를 열어가는 길은 '문화의 대중화', 즉 국민 모두가 문화의 향기를 몸과 마음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문화재의 보존과 활용, 두 축이 원활하게 작용하는 데에 달려 있겠습니다. 여기에서 문화재를 대하는 책임자로서 우리들의 기본과 원칙이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이미 디지털시대 문화 향유 양상이 보편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시대 흐름을 면밀하게 파악하는 안목과 신속하게 대응하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갑시다. 이는 우리의 마음가짐에 달린 일입니다.


문화재청 정책과제로 설정된 사안들을 실현시키고, 동시에 참신한 시각에서 접근하여 새로운 목표들을 찾아냅시다.


1. 문화유산의 관광자원화에 정성을 쏟읍시다.
이미 시작된 문화대중화 현상에 부응하여, 한층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담아내고 금수강산 이 땅의 자연자원과 연계함으로써 여가를 즐기는 국민들과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고품질의 문화를 맛볼 수 있도록 합시다.

2. 문화유산의 국제화·세계화에 박차를 가합시다.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 늘리기
▲국외 반출 문화재 환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지구촌시대 세계인이 함께 우리 문화유산의 혜택을 누리기


3. 남북한 문화유산 교류 및 기초자료 DB 구축을 위하여 만반의 노력을 기울입시다.


4. 고도보존·관리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킵시다.


5. 다문화에 대한 이해 및 문화유산 ODA 사업의 확충을 기합시다.
지구촌시대의 의미를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좋은 창구입니다. 안으로 다문화에 대한 열린자세를 배우고, 밖으로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이웃나라의 젊은 인재들을 키워내는 일이 중요합니다.


6.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의 모범 사례를 만듭시다.
우리 문화유산의 맏형인 반구대 암각화를 살려내고 주변의 역사문화 환경을 관광자원화하여 인류문화유산으로 일으켜 세웁시다. 문화를 말하면서 문화에 무지한 이 시대 후손의 불찰로 긴 세월 물고문에 시달리며 무너져 내리는 국보문화재가 있다는 사실을 과연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반구대 문제가 가르쳐준 교훈을 거울로 삼읍시다.


문화재관리에 필요한 법률을 개정·제정하는 일, 기본에 충실한 보존과 연구, 그리고 주변 자연환경과 아울러 아름답고 신비한 느낌이 살아 있는 선사공원 조성,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일은 다른 문화유산의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일단 이 첫 번째 사례를 성공시키기 위한 TF팀을 꾸리겠습니다. 우리 문화재청 가족들의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판단합니다.


문화재청 가족 여러분!


수처작주(隨處作主)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디가든 무엇을 하든 주인의식을 가지는 것이 순리입니다. 혹여 문화유산을 다루는 현장에서 문화유산과 가장 가까이 생활하는 우리 자신이 즐겁고 행복하지 못하다면 어디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그런 우리가 국민행복을 위해 격조 높은 문화유산 담당자가 될 수 있을까요.


저는 무엇보다 기본과 원칙이 살아 있는 운영을 희망합니다. 낮은 자세로 국민을 대하며, 기강이 확립된 공직자의 모습을 지킵시다. 밝고 투명한 근무 자세로 부정부패나 성희롱 같은 해악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모쪼록 새 정부의 국민행복 = 창조경제 = 문화융성의 원대한 국정철학이 꽃피울 수 있도록 ▲국민중심 행정 ▲부처 간 칸막이 철폐 ▲현장 중심 정책 피드백 시스템 ▲공직기강 확립을 숙지하고 실천합시다.


새 봄 새 기운이 우리 문화재청 가족들의 가슴에 새 희망을 불어넣고, 우리 모두 새로운 차원으로 마음의 문을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각자가 스스로에게 또 동료에게 새 봄이 되어 믿음과 격려를 보냅시다.


문화유산에 생기를 불어넣고 살아 숨쉬는 문화가 되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그리하여 우리 국민과 지구촌 사람들 모두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13년 3월 18일
문화재청장 변 영 섭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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