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우리나라 배우 구혜선과 홍콩 재력가의 딸로 알려진 지지차오(Gigi Chao)가 오는 5월 말 홍콩엑셀시어 호텔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홍콩컨템포러리'에서 2인 특별전시를 선보인다.
지지차오는 홍콩의 부동산 그룹 측낭(Cheuk Nang) 홀딩스의 세실차오 회장의 딸이다. 차오 회장은 지난해 동성애자 딸인 지지차오의 마음을 빼앗는 남성에게 약 700억원의 상금을 주기로 공약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바 있다. 이 사건은 배우 바론 코언이 영화화하기로 발표할 정도로 지지차오를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동성애자로 만들었다. 당시 지지차오의 사무실에는 매일 다양한 국적의 남자가 줄을 섰고, 편지들이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차오는 이번 일로 당분간 공적인 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와중 한국 배우 구혜선과 오는 홍콩컨템포러리에 함께 특별전을 열기로 결심, 전시를 준비 중이다.
특별전 '두 도시 이야기'(Tales of the two cities)에서는 구혜선과 지지차오가 각자 배우 겸 화가로, 사업가이자 화가로 활동해온 서울과 홍콩의 이야기를 화폭에 담는다. 오는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홍콩컨텐포러리에서 구혜선과 지지차오는 전시장에서 직접 관객을 맞을 예정이어서 홍콩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호텔아트페어는 홍콩 5월의 미술주간의 '아트바젤 홍콩', '크리스티 옥션'과 함께 대표적인 미술행사다. 특히 동시대 미술의 플랫폼으로, 홍콩의 대표적 사회적기업인 세인트 제임스 세틀먼트와 제휴해 일부 부스를 기획하고 유명인사와의 연계로 대중성을 갖추는 등 특별한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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