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를 강조하면서 최근 임명된 장관들의 현장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다음 주에 각 부처들은 순서에 따라 대통령 업무보고를 시작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 부 장관들이 최근 연이어 현장을 방문해 '창조 경제'의 현장 목소리 듣기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저성장·저고용 문제의 대안으로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18일 경기도 파주시에 소재한 장난감 재활용 사회적기업인 '금자동이'를 방문할 계획이다. 금자동이는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장난감 재활용 사업을 시작한 곳으로 취약계층을 고용해 버려진 장난감을 재가공하고 판매할 뿐 아니라 어린이들이 스스로 장난감을 조립하고 재창조하는 토이정크아트(ToyJunk-Art)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새로운 사회적기업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다.
금자동이는 2012년 4월 환경부-LG전자-고용노동부가 함께 지원하는 녹색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돼 사업개발비, 컨설팅 등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아 왔고 지난 2월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윤성규 장관의 이번 현장 방문은 창조경제를 환경 분야에 도입해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전의 가치를 융합하려는 새정부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며 "금자동이와 같이 창의적인 사회적기업 모델을 더 많이 발굴하고 육성해 창조적인 사회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3년 3월 현재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은 총 137개로 전체 사회적기업 801개 중 가장 높은 비율(약17%)을 차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을 더욱 늘리기 위해 분야별 전문 멘토를 결합한 맞춤형 컨설팅, 예비창업가를 위한 아카데미 운영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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