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배우 기네스 펠트로(40)가 발간한 요리책에서 자녀들이 건강을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금지시켰다고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1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기네스 펠트로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요리책 '잇츠 올 굿(It's all good)'에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우리 가족은 파스타와 빵, 쌀과 같은 곡물 요리를 먹지 않는다"고 썼다고 보도했다.
펠트로는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멤버 크리스 마틴(36)과 결혼해 딸 애플(9)과 아들 모세(7)를 키우고 있다.
마틴 역시 글루텐(곡류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일종)과 유제품, 달걀 등을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펠트로는 책에서 "내가 만난 식품영양학자와 의사들은 글루텐이 몸에 좋지 않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우리 가족은 탄수화물을 피하려 배고픔을 참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식품영양학자들은 "펠트로의 생각은 아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런던의 공중보건영양사 이본 웨이크 씨는 "아이들이 두뇌 활동을 활발히 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이 필요하다"며 "사진으로 봐도 그녀(펠트로)의 아이들이 너무 말랐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고 말했다.
변호사 조너선 웨스트는 "아동 학대 사건의 많은 유형이 음식을 주지 않는 것"이라며 "법정에 가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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