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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짜리 바이올린, 한국인 주인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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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짜리 바이올린, 한국인 주인 품으로? (출처: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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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35)씨가 2년 전 런던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20억원 상당의 바이올린이 불가리아에서 회수됐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불가리아 현지 경찰은 최근 집시 범죄조직에 대한 잠복수사를 벌여 문제의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확보하고 이것이 김씨의 것이 맞는지 감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불가리아의 집시 범죄조직 두목인 흐리스토 바르바노프는 이 바이올린을 25만파운드(약 4억1200만원)에 팔려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17~18세기 이탈리아의 바이올린 제작자 스트라디바리(Stradivari) 일가족이 만든 것으로 세계적으로 400여대가 남아 있다.

1698년 만들어진 김씨의 스트라디바리우스의 가치는 약 120만파운드(약 19억77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인데, 불가리아 경찰은 현재 도난된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세계적으로 3대밖에 없으므로 이 악기가 김씨의 것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경찰은 "바이올린의 원소유자 확인을 위해 보험사 및 국제기관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0년 75만파운드에 구입한 이 바이올린을 2010년 영국 런던 유스턴역의 샌드위치 가게에서 도난당했다.


당시 공범 2명과 함께 악기를 훔친 존 모건은 바이올린의 가치를 알지 못해 인터넷 카페에서 100파운드에 처분하려 했다. 이후 경찰에 체포돼 4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이미 처분된 악기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다.


당시 보험업체인 라크인슈어런스 브로킹그룹은 바이올린 회수를 위해 포상금 1만5000파운드(약 2500만원)를 내걸기도 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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