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미국의 2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두달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전망치에 부합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7% 올랐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도 전월대비 0.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에 부합하는 수치가 발표된 것이다.
넉달 만에 0.2% 증가세를 보였던 지난달보다 증가폭도 확대됐다. 이에 앞서 미국 PPI는 지난해 10월부터 3달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BMO 캐피탈의 이코노미스트 살 구아티에리는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크게 오른 가솔린 가격"이라면서 "거의 모든 부분에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0.2% 올랐다. 이는 0.1% 오를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1월에도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0.2% 상승했다.
부문별로 에너지 가격(연료비)이 5개월 만에 오름세를 시현하며 3% 뛰었다. 이 중에서도 난방유가 9.7% 올랐고, 가솔린이 7.2% 상승했다. 반면 식료품 가격은 0.5% 하락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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