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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옥암지구 대학 부지 6만평' 어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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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영주]


목포시, 자연녹지→준주거지 용도변경 주민간담회

목포시는 옥암지구 대학 부지 6만여평을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로 용도변경 하기 위해 도시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키로 하고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는 14일 부주동 주민센터에서 정종득 목포시장과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용도변경에 대한 의견을 두루 청취했다.


당초 이 대학 부지의 용도변경을 둘러싸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견이 제기되는 등 반발이 있어 왔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옥암지구 대학 부지 6만여평에 대해 그동안 전국의 대학들을 대상으로 분양 홍보활동을 펼쳐 왔으나 매입을 희망하는 대학이 없어 10여 년 동안 빈 땅으로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용도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던 중 2010년 3월 옥암지구 내 대학 부지에 바이오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전남도, 목포시, 목포대, 한국병원, BRC㈜ 등 5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이곳에 목포대학 의과대학, BT전문대학원, 신약개발연구소, 서남권 중증외상센터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그간의 과정을 밝혔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옥암지구 대학 부지에 목포대 의과대학을 포함한 신성장 동력산업인 첨단의료, 교육, 연구단지를 조성해 옥암지구, 목포시 및 전남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지역으로 개발해 나가기 위해 각급 기관·단체들과 긴밀히 협조해 목포대 의과대학과 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또 "대학 부지 개발계획 변경에 있어 지역민들이 우려하는 조망권과 유흥시설 등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구단위 계획으로 지정하고, 필요하다면 시의회에서 용도변경 전에 교육·의료·연구시설만 입지할 수 있도록 의결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아델리움, 한라비발디 등 인근 아파트 거주 2100여 세대 입주민들은 '옥암지구 대학 부지 용도변경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자연녹지인 대학 부지를 준주거지로 용도변경할 경우 하당 평화광장과 같이 주거지에 모텔, 술집, 유흥업소들이 들어서는 등 난개발로 인해 주민들의 환경권, 주거권, 재산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목포시의 미래성장동력인 대학 부지가 없어짐으로써 목포시 도시계발계획이 망가질 것"이라며 반발해 왔다.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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