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문답]김중수 "정책 공조 필요하다"

시계아이콘02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정책 방향 제각각이면 좋은 결과 안 나와"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경기판단은 종전과 다르지 않으며, 금리를 5개월째 동결했지만 여전히 통화 완화기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총재와의 문답.


- 경기지표가 나쁜데 경기 판단은 종전과 같은가.

최근에는 전기비 자료를 많이 쓴다. 전년동기비는 그 전 해의 기저효과의 상황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전기비로 보는 것이 성장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계절조정이 수월하지 않을 때만 전년동기비를 기준으로 삼는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0.4%였다. 올해 1분기에 얼마나 될 것인가 하는 것인데 다음 달 성장전망을 수정할 때 정확히 밝히겠다. 현재는 2월 소매판매나 설비투자 통계가 확정되지 않았다. 1월 지표는 전월비 마이너스였는데 2월에는 적어도 플러스로 올라서지 않을까 싶다. 1월보다는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

'상저하고' 경기 전망을 내놨을 때도 1분기가 전년동기대비 1%는 안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래도 지난해 4분기보다는 전기비 성장률이 높을 것이다.


- 5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통화 긴축 기조가 종료된 건가.


동결 기간은 중요치 않다고 본다. 현재의 기조가 결코 긴축적이진 않다. 아직도 완화기조다.


- 지난달 1050원 수준이던 원달러 환율이 14일 현재 1100원 선을 넘어섰다. 외환규제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보나.


환율의 수준 자체에 대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시장의 여건에 따라 결정되는 게 자연스럽다. 우리는 이미 급격한 자본 이동을 제어할 장치를 가지고 있다. 현재의 은행세 구조에서도 조절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가지고 있다.


- 물가 수준이 낮아 한은의 물가 관리 밴드 하단에도 훨씬 못 미치는데.


2.5%~3.5% 사이로 물가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구간을 정할 때도 향후 3년의 물가가 3%보다는 약간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 엔저 공세가 계속되고 있는데.


공세라 함은 정치적인 해석이다. 입장은 전과 같다. 결코 환율이 통화정책의 목표가 되어선 안 된다. 국제공조를 합의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합의는 유지될 것이다.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대처해 나갈 것이다. 어떤 나라의 경제정책도 다른 나라를 겨냥해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 박근혜 대통령은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공공기관장으로 추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는데.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입장은.


한은법 1조를 보면 물가안정을 통한 기여를 강조하고 있다. 답을 대신한다.


- 열석발언권에 대한 의견은.


한은법에 규정돼 있는 권리다. 다른나라도 운영 형태는 다르지만 대개 열석발언권이 있다. 불필요하게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고 있다.


- 한은이 금 보유량을 크게 늘리고 있는데.


취임 뒤 0.03%에서 1% 이상으로 비중을 늘렸다. 금을 구입해 이윤을 보려는 의도가 아니다. 우리의 금 보유량은 세계 34위 수준이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중요성과 민감도가 남다르다. 다만 어느 정도의 금을 보유하고 있는 건 중앙은행으로서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


- 한은 보유 외환은행 주식을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가. 교환인가 매각인가.


내일 주주총회가 이뤄진다. 미리 밝히긴 어렵다.


- 국내 경기 회복세가 해외보다 더딘 이유는.


국제금융시장을 보면 지난 2년 동안 매우 사정이 어려웠다. 과거에 비해선 아주 안정적이다. 선진국 일부의 증시가 살아나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미국 양적완화 종료 시점을 두고 올해 미국의 성장률을 2.5%보다 높게 보기도 하지만 불확실한 상황에서 전망하는 것이라 기관마다 차이가 있다. 미국의 성장이 지금보다 좋아지긴 하겠지만 실물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반면 유럽의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낮다. 전망치 하향 조정도 이뤄지고 있다. 중국은 7% 중반 성장을 점친다. 실물경제의 회복세를 두고 보면, 다른 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 정책공조 측면에서 금리를 내리면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힘을 받지 않겠나.


지난해 7월과 10월에 금리를 내렸다. 선제적으로 움직인거다. 당시 2012년 하반기와 2013년 경제 상황을 전망하며 하방위험이 높다고 봤다. 물론 정책공조는 필요하다. 정책이 각각 다른 방향으로 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금리 방향은 경제상황에 대한 판단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통화정책은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때문에 선제적으로 한다. 이번에 금리를 동결할 땐 다른 나라와 어떻게 보조를 맞출것이냐 등을 고려한 것이다. 국제적으로 같이 간 것이다. 다들 동결하는 상황이다.


- 화폐개혁에 대한 입장은.


몇 년째 나오는 얘기다. 취임할 때도 편의를 위해 단위를 줄이자는 의견이 있었다. 특정사안에 대한 언급은 적절치 않다. 중앙은행은 늘 이런 문제를 고민하는 조직이지만, 화폐개혁은 비용과 편익을 면밀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이뤄진 다음에야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 채권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높은 것 같다. 시장이 금리 인하를 종용하는 분위기인데.


영업일 기준 60일 이상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난 일이 있는 것도 안다. 하지만 금리는 무차별적으로 모든 부문에 영향을 준다. 어느 하나 간과하진 않지만 특정 부문만을 위한 금리 정책을 펼 수도 없다. 통화의 가치 역시 국제 금융시장의 환경 속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국내적 수단만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


- 정책 조합을 되풀이해 강조했는데.


각 정책마다의 자기목표가 있고, 이게 합쳐져 국가경제가 움직여가는 것이다. 각자의 목표에 충실하면서도 조화를 이뤄야 한다. 국민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다 같이 가야 한다.




박연미 기자 ch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