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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여당에 재량권 주는 것이 새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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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여당에 재량권 주는 것이 새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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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14일 공전 중인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여당인 새누리당에 재량권을 주는 것이 국민이 바라보는 새로운 정치"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방송장악은 있을 수도 없고, 불가능하다는 박 대통령의 뜻을 새누리당 지도부에 전해달라"면서 "여당에게 과감하게 공정방송 대책을 마련하고 지시를 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협상 타결 고지가 눈 앞에 있다"면서 "한걸음만 내딛으면 가능하다는 것을 대통령도 알고 새누리당이 안다"면서 여당의 협상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이어 "공정성과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둘다 살려야 한다"면서 "주말을 넘겨선 안된다. 함께 결단하자"고 압박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그는 "탈세와 위장접인, 재개발 투기 등 도덕성은 물론 시대구상도 재정대책도 없는 무소신· 무능력 후보를 첫 경제 수장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것이 적절치 않다"면서 "아주 부적격하다는 것이 우리 당의 지적"이라며 인사청문보고서 불채택 기류를 시사했다.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에 대해 "국방장관은 브로커, 골프장, 장관병, 34개 의혹 신기록 제조기가 욕심낼 자리가 아니다"라며 "용퇴가 국가에 헌신하는 길"이라고 자진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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