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 ~ 4월26일 매주 금요일 8주간 교육 통해 밥상 공동체 형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진익철) 구립여성회관에 새로운 가족이 탄생한다. 지역 주부들이 힘을 합쳐 공동의 노력으로 친환경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마을 공동체를 형성한 것이다.
지난 8일 오전 10시 서초구립여성회관 7층 대강당에서는 바른 먹거리 학습과 공동체 향상을 위한 특강이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밥상공동체 회원 50여명은 8주간의 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앞장선다.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식재료를 구매하는 데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꼼꼼하게 따져보고 안전한 먹거리를 구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서초마을공동체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친환경 먹거리 공동체는 지역주민이 직접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거나 생산자와 직거래 혹은 공동구매 방식을 통해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마을 공동체다.
서초구립여성회관 이용자와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형성된 이 공동체는 우선 바른 먹거리 교육을 통해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한다.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특강에서는 마을공동체에 대한 개념과 먹거리 공동체 이해, 식재료 재발견, 푸드마일리지와 로컬 푸드, 식품첨가물에 대한 다양한 지식들을 함께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 체험실습도 함께 진행, 경기도 양주에서 된장·고추장 등 각종 발효식품을 직접 담가보고 올 하반기부터는 서초구립여성회관 지하 1층 서리풀 나눔터에 반찬가게를 열어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들은 매장을 운영해 발생하는 수익금을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 착한 나눔 실천에도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8주간의 교육과 실습이 끝난 후에는 직거래, 공동구매 산지 현황조사 와 실사를 거쳐 공동구매 먹거리 목록을 선정하고 식품 첨가물 조사활동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박주운 여성가족과장은 “지역의 공동 관심사인 친환경 먹거리 확보를 통해 여성의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높이고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마을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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