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시아 주식시장이 12일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에 따른 엔저 효과로 일본 주식가격은 19개월 만에 최고점을 기록했다. 중국도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 주식 가격은 거의 19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서 거래됐다. 엔화 가치가 2009년 이후 최저 수준로 떨어진데다, 일본중앙은행(BOJ)이 차기 부총재로 내정된 이와타 기쿠오카 큐슈인대 교수가 통화 완화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닛케이 225지수는 이날 0.3% 오른 1만2391.84로 오전장을 마쳤고, 토픽스 지수는 0.4% 상승한 1045.39를 기록했다.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은 엔화 약세로 수출 전망이 밝아지면서 7%나 뛰었고, 일본 최대 수출업체 소니도 1% 가까이 올랐다. 미츠비시 금융그룹과 일본 최대 철강업체 일본철강스미토모메털도 오름세를 보였다.
투자회사인 AMP캐피털인베스터스의 투자전략가 셰인 올리버는 "BOJ를 이끌고 있는 새로운 총재가 더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보여주고 있다"며 "일본은 15년간 디플레이션을 갖고 있고 새로운 정부는 이같은 디플레이션을 극복하려고 하고 있다. 신임 BOJ 총재는 이같은 흐름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기술주와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 오전 11시18분 현재 0.81% 뛴 2329.21로 거래 중이고, CSI300지수는 0.88% 상승한 2615.19를 기록 중이다.
같은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0.55% 오른 2만3216.73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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