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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LG전자 신용등급 떨어뜨렸지만…"영향 크지 않을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7초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제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LG전자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떨어뜨렸지만 LG전자는 향후 경영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는 입장이다.


피치는 11일 LG전자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단계 내렸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렸다. 당분간 또다시 신용등급이 떨어질 일은 없다는 의미다.

피치는 LG전자의 신용등급 강등 이유에 대해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지만 영업이익률이 여전히 낮고 잉여현금흐름(FCF)도 미약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LG전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2.2%로 전년 0.7%보다 크게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4.4%를 기록했다.

LG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지난해 말 1조8322억원으로 전년보다 21.9% 줄었다.


또한 피치는 LG전자의 액정표시장치(LCD)TV 사업부문이 엔저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 약세로 일본 TV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올라가 LG전자의 시장점유율 수성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분석이다.


다만 피치는 LG전자의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가전제품 판매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 측도 최근 스마트폰 부문에서 세계 시장점유율이 3위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향후 경영 환경은 긍정적일 거라고 설명하고 있다.


3대 신평사 중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LG전자의 신용등급을 피치와 같은 BBB- 안정적으로, 무디스는 이보다 한단계 높은 Baa2 부정적으로 매기고 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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