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도 선도은행들 덩치 키운 중국 은행들 본받아야"ICICI CEO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초

인도 최대 공공은행 세계 50등...중국은 10대 은행에 네 개 포함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은행의 대형화를 모방해야 한다"


인도가 인프라스트럭쳐 건설과 경제개발에 필요한 자본을 공급하려면 중국처럼 규모를 크게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산기준으로 인도 2위, 시가총액기준 인도 3위 은행인 ICICI의 찬다 코차르 최고경영자(CEO.51)는 10일(현지시간)자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인도의 선도 은행들은 인트라투자와 경제개발 대한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고 싶다면 대규모 중국 금융기관을 모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 선도은행들 덩치 키운 중국 은행들 본받아야"ICICI CEO 찬다 코차르 인도 ICICI 은행 CEO
AD


찬다 코차르 CEO는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영향력있는 여성' 중 59위에 오른 인물인다.


찬다 코차르는 인도 은행들이 앞으로 10년에 걸쳐 글로벌 수준의 규모를 달성하려고 함에 따라 인수합병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코차르 CEO는 인도 경제둔화로 인도 은행들의 자산의 질이 나빠지고 인도 대기업들의 악성부채가 단기간에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도는 앞으로 5년에 걸쳐 1조 달러의 인프라 비용을 조달해야만 하기 때문에 은행들이 대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인도 은행시스템은 연간 성장률의 세배인 연간 24% 성장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성장한다면 인도 은행들은 글로벌 기준으로 다른 수준에 이를 것이며 15년전에 소규모 은행에 지나지 않았던 중국 은행의 상대적 규모와 크기에서 목격한 일 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인도 뭄바이에 있는 1806년 설립된 상업은행인 인도스테이트은행(State Bank of India)조차 총자산은 593억 달러 정도이나 시가총액은 281억9000만 달러로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50대 은행중 50번째에 하나가 들어갔다. 또 포브스가 선정하는 200대 공공기업 가운데 148위, 자산 기준으로는 69위에 불과하는 등 인도의 주요 은행들은 글로벌 기준으로는 아직도 마이너에 불과하다.


1955년 설립된 ICICI도 지난해 기준 자산이 989억9000만 달러,시가총액은 126억20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반면,중국은행들은 상위 10대 은행에 4개가 포함돼 있고 공상은행(ICBOC)의 시가총액은 ICICI의 240억 달러의 10배 수준에 이르는 대형 은행이다.


코차르는 은행들이 장래에 확장하기 전에 대규모 전력 및 인프라 프로젝트 지연에 따른 현금흐름 차질을 맞이하고 있는 고전하는 인도 기업들을 일정기간 지원할 필요가있다고 강조했다.


크레디스위스의 최근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에사르와 억만장자 아닐 암바니이의 릴라이언스 그룹을 포함해 인도 10대 대기업들의 순 부채는 2007년 이후 다섯배가 불어나 990억 달러로 증가했다.


그는 그러나 “부채수준이 위기를 일으킬 만큼 높지는 않지만 최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며 결국 이들 포르젝트가 순익이 나는 사업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녀는 또 인도의 관대한 은행들은 진짜 부실자산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