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나무를 원하는 구민에게 매실나무 묘목을 지원하는 ‘2013 매실나무심기 사업’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대표적인 알칼리 식품으로 탁월한 해독작용, 빈혈과 변비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건강식품인 매실.
음식 맛을 내는 천연조미료로 쓰이기도 하고 장아찌 술 식초 차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매실을 도심 속 내 집 앞, 우리 동네에서 수확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내 집 마당이나 골목길, 생활 주변의 자투리땅, 공공시설 빈 공터 등 활용도가 높은 곳에 유실수를 나눠주고 심고 가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실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한다.
매실나무는 도심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성장이 빨라 심은 지 3년이 지나면 바로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광진구가 구민에게 보급하는 매실나무는 접목 2년생으로 추위와 병충해에 강하다.
여기서 열리는 매실은 홍매실 종류이며, 열매가 커서 엑기스가 많이 나오고 과즙맛이 많이 나고 맛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매실 나무를 심기 원하는 구민은 이달 22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내용은 구에서 전화 혹은 현장 확인 후 적합 여부를 판단해 보급할 예정이다.
수령은 동 주민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구는 이번에 약 1500 그루 매실나무를 구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부터 푸른 서울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광진구에서는 현재까지 6143그루 매실나무 묘목을 보급했다.
매실나무 보급 외에도 구는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에 대한 ‘관리 매뉴얼’을 배포, 묘목이 제대로 뿌리박고 추운 겨울을 잘 나면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비료와 퇴비도 지원한다. 또 나무가 죽었는지 잘 자라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활착률 조사와 전반적인 녹화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2011년에 심었던 매실나무는 올 6월15일이면 첫 수확이 가능하고 그루 당 약 5kg 매실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실나무를 잘 심고, 잘 가꾸고,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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