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주식시장에서 홈트레이딩서비스(HTS)를 통한 거래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무선단말(MTS)을 통한 거래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문매체별 거래현황을 집계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31.44%로 전년대비 4.39%포인트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HTS 거래대금 비중은 63.84%로 전년대비 4.60%포인트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무선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8.17%로 같은 기간 0.81%포인트 늘었고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47.57%로 1.45%포인트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무선단말과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증가해 각각 15.86%, 17.32%로 전년대비 1.83%포인트, 2.62%포인트 늘었다.
특히 무선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 2009년 2.56%에 불과하던 것이 2010년 3.80%, 2011년 9.27%, 2012년 14.03%로 점차 증가했다. 그러나 HTS는 2009년 81.44%에서 2010년 79.31%, 2011년 74.77%, 지난해 68.44%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들은 주로 HTS를 통해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들의 HTS 거래대금 비중은 65.69%에 달했고 이어 외국인(1.12%), 기관(0.91%) 순이었다. 영업단말 거래대금 비중은 기관이 87.12%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65.93%), 개인(15.90%)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들은 HTS를 선호해 거래대금 비중이 70.24%에 달했다. 이어 기관(1.68%), 외국인(1.62%) 순이었다. 영업단말은 기관이 88.38%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고 외국인(54.02%), 개인(11.46%)이 뒤를 이었다. 무선단말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개인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문매체별 거래대금 비중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업단말 거래대금 비중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세기상사로 나타났다. 세기상사는 올해 총 거래대금 10억원 중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대금이 9억원으로 거래대금 비중이 90.65%에 달했다. 이어 제일연마(80.20%), 부국증권(71.40%), 신한지주(70.93%), 한국타이어(70.87%) 순이었다.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 상위종목은 전방(95.94%), 다함이텍(95.09%), 삼화왕관(92.19%), KGP(91.05%), 남성(87.10%) 등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영업단말기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이 높았던 종목은 CJ오쇼핑(63.37%), 원익머트리얼즈(58.31%), GS홈쇼핑(57.20%), CJ프레시웨이(54.52%), 다음(53.60%) 순이었고 HTS 거래대금 비중 상위종목은 대구방송(92.90%), 대동금속(90.83%), 세원물산(89.49%) 등이었다. 무선단말기 거래대금 비중 상위종목은 지아이바이오(31.44%), 양지사(30.84%), 상신이디피(30.66%) 등이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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