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장흥군 귀농하기 가장 좋은 곳 "
"22개 전남 시군 가운데 귀농 1위, 다양한 귀농지원 정책"
"풍작(豊作)을 위한 가장 중요한 농법은 작물에 대한 애정과 열정"
전남 장흥군(군수 이명흠)이 귀농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1990년부터 2012년 10월까지 귀농가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 그동안 756가구가 귀농해 22개 전남 시군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귀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저렴한 땅값 외에도 따뜻한 기후조건과 산과 들, 바다 호수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 등이 장점으로 분석됐다.
대덕읍 연정리에서 시설원예하우스를 하는 김동현(45세)씨는 2011년 6월 광주시에서 귀농 동현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농촌에 대한 남다른 꿈이 있는 김 사장은 장흥군 연정리에 버려진 비닐하우스를 임대, 방치된 하우스를 정비하는데 하루에 10시간씩 일을 했다.
처음에는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었고 주위에서는 성공 여부를 반신반의하면서 바라보았지만 해내겠다는 열정으로 쉬지 않고 폐품을 치우고 하우스 대를 바로 세우며 수경재배에 알맞은 하우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고유가 시대에 대비 무엇보다도 김동현씨의 농장이 타 시설재배 농가와 비교 되는 점은 연료비 절감에 역점을 두어 하우스에 보온을 할 수 있는 커튼을 쳐서 보온막을 만들어 2,000㎡에 120ℓ 소요로 타 농장의 1/5수준으로 연료비를 대폭 절감했다.
이런 방법으로 2011년 첫 해는 2,000㎡하우스에 열무를 친환경 양액재배로 성공을 거둔 후 딸기재배를 목표로 이론공부와 딸기 재배 농가를 돌며 현장 실습과 경험담 등을 청취하고 본인의 사업에 접목 시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딸기를 재배하여 첫해에 딸기 3.6톤을 수확 5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2013년에는 그 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년 1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딸기 재배면적 확충과 일조량, 해풍 등 기후조건에 알맞은 석류를 시설 배재할 계획이다.
김동현 사장은 귀농의 성공 조건으로는 “무엇보다도 작물에 대한 애정과 열정 귀농에 대한 다년간의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며 친환경 과학영농으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인구유입 정책과 다양한 귀농지원 정책도 귀농 선호지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 하였으며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지역의 자연환경과 로하스타운과 우드랜드 등 뉴타운 개발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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