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부드러운 실력경영 '딸·손녀 대약진'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내조 벗어나 직접 경영참여...대부분 그룹 창업자 3세들

부드러운 실력경영 '딸·손녀 대약진'
AD

[아시아경제 산업부]여성 대통령 시대, 여성의 날(8일)에 짚어 본 재벌가 여성들의 경영 참여가 예년보다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내조 등 유교적 가풍을 중시했던 과거 1세대 재벌가 여성들이 '안방 마님'에 머물렀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이는 2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남성을 앞지르는 등 10년새 여성의 정치ㆍ경제ㆍ사회 참여율이 눈에 띄게 높아진 사회 풍토와도 일맥상통한다.


2, 3세 재벌가 여성으로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경우는 아직까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하다.

이 사장은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겸임하며 삼성그룹의 호텔ㆍ레저ㆍ외식사업 등을 이끌고 있다. 지난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그는 지난 2001년 호텔신라 기획부 부장을 맡으면서 그룹 경영에 본격 참여했다. 2009년부터는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전무를 겸임하며 그의 경영 보폭은 더욱 넓어졌다. 이 사장은 아버지인 이 회장을 쏙 빼닮아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장의 동생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도 활발한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제일기획 부사장을 겸하며 삼성그룹의 패션ㆍ광고 부문을 맡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 부사장과 막내딸인 조현민 상무(진에어 전무) 또한 활발한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 재벌가 여성으로 꼽힌다.


조 부사장은 1999년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부에 입사했다. 그는 2006년 기내식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올 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공사금액만 10억달러에 달하는 월셔 그랜드호텔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 회장의 막내인 조 상무(진에어 전무)는 대한항공 광고, 홍보에 이어 마케팅 분야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아프리카 취항 광고 등을 통해 각종 광고 관련 상을 휩쓰는 등 조 회장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내부평가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도 부친의 조력자 역할을 잘하고 있는 재벌가 딸들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룹내 공식직함은 이노션 고문이지만 정 고문은 현대차 해외 광고는 물론 정 회장의 주요 해외출장시에는 동행, 아버지를 보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대상그룹의 여풍도 만만치 않다.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맏딸인 임세령씨와 동생 임상민씨가 그룹 경영에 깊숙히 참여하고 있다. 세령씨는 지난해 12월 식품사업총괄부문 크리에이트브 디렉터(상무)로 발탁됐다. 동생 상민씨도 지난해 10월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부장)으로 임명,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 및 글로벌 프로젝트 업무 등을 맡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는 어머니인 현 회장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 언니와 어머니를 돕기 위해 막내인 영이씨도 지난해 6월 현대유앤아이 재무팀 대리로 입사했다.


반면 SK그룹, LG그룹, GS그룹, 금호그룹, 두산그룹 등은 여성들의 경영참여를 제한하는 유교적 가풍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