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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박준'사건이 남긴 것···호신용품 찾는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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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박준'사건이 남긴 것···호신용품 찾는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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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최근 강력 성범죄들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호신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8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호신용품 판매량은 전달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전체 구매고객 중 절반이 20~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1000원~3000원대로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는 호신용 호루라기, 1만원대 호신용 경보기 등이다.

집에 설치해 사용하는 방범용품 수요도 늘고 있다. 방범용 CCTV카메라 판매량은 같은 기간 동안 60%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과거에는 저렴한 가격대의 모형 방범카메라를 설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강력범죄가 자주 일어나면서 실제 촬영이 가능한 CCTV를 설치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3단 호신봉, 호신 가스총, 최루액 스프레이 등 상대를 제압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적극적인 형태의 호신용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식물성 최루액이 들어있는 14만원짜리 호신용 가스총 등 경비업체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문가용 제품까지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순석 옥션 디지털ㆍ디바이스팀 팀장은 "최근 강력 범죄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호신용품을 구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실제 활용도가 높은 휴대용, 전문용 제품 위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G마켓에서는 지난달 6일부터 지난 5일까지 호신용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했다. 같은 기간동안 보안ㆍ안전용품은 112% 급증했다. 호신용품 중 립스틱 모양으로 휴대가 간편한 호신용 스프레이와 휴대폰 고리용으로 날개를 당기면 경보음이 나는 호신경보기 등이 인기다.


11번가도 마찬가지. 지난 2월 기준 호신용 스프레이, 호루라기, 경보기 등 호신용품 판매량은 1월에 비해 80%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통상 호신용품 매출은 노출이 심한 여름철에 많이 오르는 편인데 최근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들의 성범죄, 성추행 등 각종 사건이 오르내리면서 호신용품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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