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오픈 첫날 2언더파, 최경주 80위, 김시우는 '기권'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한국군단이 'B급매치'에서도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8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569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50만 달러) 1라운드다.
양용은(41ㆍKB금융그룹)과 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공동 42위(2언더파 70타)에 올라 그나마 가장 낫다.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와 카메론 피어시(미국)가 공동선두(7언더파 65타)에 나선 상황이다.
이 대회가 바로 같은 기간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으로 빅스타들이 대거 빠져나가 상대적으로 우승 진군이 쉬운 무대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그러나 버디 2개를 보기 2개와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후반 들어 2, 5번홀에서 버디 2개를 솎아내 가까스로 2언더파를 쳤다.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 역시 공동 80위(이븐파 72타)로 밀려 '무주공산' 점령이 쉽지 않은 자리다. 'Q스쿨 수석합격자' 이동환(26)과 재미교포 케빈 나는 공동 97위(1오버파 73타)에서 '컷 오프'까지 걱정하고 있다. 스폰서 초청으로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 'Q스쿨 최연소 합격자' 김시우(18ㆍ사진)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3개로 무려 7오버파를 치는 난조 끝에 기권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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