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재료를 골라 먹는 샤브샤브와 떡볶이처럼 원하는 원두를 고르면 즉석에서 커피를 만들어주는 이색 커피숍이 국내에 첫 선보인다.
커피전문점 카페로플라는 첨단 커피제조 시스템인 OCS(Optimal Coffee System)가 설치된 이색 커피 문화공간을 서울 강남지역 2곳(강남역,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에 개설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매장은 고객이 직접 고른 커피를 로스팅에서부터 에스프레소 추출까지 원스톱으로 공중 투명유리관을 통해 눈으로 보면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길이 5미터 높이 2미터 크기의 OCS는 에디오피아 인도 등 11개국 산지별 생두와 원두를 저장하는 투명유리관을 비롯 최상의 맛을 내도록 직접 볶는 로스터기, 투명튜브를 통해 원두를 에스프레소 머신까지 자동으로 운반해주는 이송장치다.
생두와 원두를 보관하는 투명유리관은 공기와 접촉을 줄일 수 있는 산화방지 시설을 갖추고 있어 눈으로 보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볶은 커피 향과 맛을 최대한 즐길 수 있다.
유형선 카페로플라 사장은 "고객들이 11가지의 원두중에서 최대 4가지의 커피를 취향대로 골라 즉석에서 블랜딩 할 수 있어 총 7920가지의 커피 맛을 볼 수 있다"며 "커피잔 윗부분에는 커피가 빨리 식는 것을 막아주고 강한 커피맛을 느낄 수 있는 크레마(Crema)가 살짝 떠 있어 커피맛을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어 "올해 안에 100개 이상 매장 확보가 목표"라며 "다만 외형확장보다는 가맹점주에게 실질적인 수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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