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는 한국형 자살예방 교육프로그램 '보고듣고말하기'를 개발해 노인돌보미와 학교 교사 등에게 보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인지, 학습, 활용의 세 단계로 이뤄졌다. 한국 사회와 자살의 특징, 프로그램의 내용을 교육하고 이 내용을 역할극을 통해 실행해보는 구조다.
이중 핵심 내용은 학습 단계는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행동·상황적 신호 보고(보기) ▲자살 생각을 물어 죽음의 이유와 삶의 이유를 적극적으로 듣고(듣기) ▲자살시도 유무·정신과 질환 유무 등 자살 관련 안전점검목록 확인하고 전문가에게 도움 의뢰하는(말하기) 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국의 사회문화적 상황이 반영된 청소년, 직장인, 노인의 생애주기별 자살위험 상황에 대한 동영상도 삽입됐다.
복지부는 이 프로그램은 전국의 취약계층 독거노인들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돌보미들에게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률은 10만명당 79.7명으로, 전체 자살률(31.7명)의 두 배에 이르는 심각한 상황이다. 또 교육과학기술부와 각 시·도 교육청과 협조해 교사 연수 교육 등에 이 프로그램을 포함시키고 직장, 군부대, 경찰 등에게도 보급해 올 한해 1만명 이상의 생명사람지킴이를 양성하기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자살예방센터(☎02-2203-0053)로 하면 된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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