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3년 안에 매출 2조원을 달성하는 한편 해외사업도 확대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 공략에 앞장설 것이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3년 안에 국내 1조4000억원, 해외 6000억원 등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블랙야크 매출은 6250억원. 3년안에 무려 3배 이상의 매출을 내겠다는 포부다. 현실적으로 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해외 시장도 그리 녹록치 않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법 하지만 강 회장은 세계 시장 공략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 회장은 "아웃도어 시장이 커지면서 블랙야크도 3년간 매년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소비자 타깃을 다양화하고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하면 2조 달성은 무리 없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지난 1,2월 매출 성장률 역시 전년대비 약 46%를 기록했다.
이를 위해 블랙야크는 신규브랜드를 양성을 통한 사업영역 다각화로 국내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월 블랙야크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도 론칭했다. 블랙야크와 마모트 등 2개 브랜드와 자회사인 동진레저를 통해 마운티아, 카리모어도 전개중에 있다.
해외사업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그는 "현재의 기술력에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지난달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박람회인 뮌헨ISPO에 참가해 아시아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됐고, 올 하반기 독일 뮌헨1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에서 어 느정도 입지를 굳혔다는 것이 강회장의 판단이다. 앞으로는 유럽과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2015년까지 중국 내 유통망을 1000개로 확대하고, 유럽과 미국 비중을 넓혀 2020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전체의 50%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블랙야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블랙야크 나눔재단'도 설립한다. 재단은 100억원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초기 출연 자금 30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설립 절차를 준비 중이다. 재단의 세부 사업계획 수립과 설립 준비위원회 구성, 사업 실행 준비 단계를 거쳐 이르면 오는 5월 공식 출범하게 된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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