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의 최고 의결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작된다.
이번 전인대에선 시진핑과 리커창이 각각 국가주석과 총리로 공식 선출되는 것을 비롯해 중국 정부의 주요 인선이 결정된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제18기 2중전회(제18기 중앙위원회 제2기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 전인대에서 처리할 인사할을 결정해 전인대에 제출했다. 정부조직개편안과 정부공작보고서 초안도 확정했다.
또 이번 전인대에선 환경 개선, 민생개선, 부동산 시장 억제 등을 위한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공작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 목표와 국방예산을 포함한 올해 예산안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를 7.5%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비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영토 분쟁에 대비, 두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전인대에서 발표될 정부공작보고서는 '시리주허'의 집권원년 정책구상과 목표를 담지만 향후 10년 통치의 밑그림이 된다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인대에서 주요 지도자 선출은 회의 후반부인 13~16일 이뤄진다고 푸잉 전인대 대변인이 밝혔다. 과거 관례를 감안하면 국가주석 선출은 14일, 총리는 15일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진핑과 리커창은 폐막일인 17일 국가주석 연설과 총리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을 대내외에 알리고 집권 구상과 정국 운용 방안 등을 밝힐 예정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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