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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청문회 2R…고용 방하남·여성 조윤선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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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국회는 4일 새 정부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어갔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방하남 고용노동부 내정자를 대상으로, 여성가족위원회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를 대상으로 인사 검증을 실시했다.

국회 환노위는 방 내정자를 대상으로 쌍용차, 한진중공업, 이마트 등 노동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는 한편 증여세 지각 납부와 노동연구원 재직 당시 대외 강의 미신고 등에 대한 의혹을 규명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방 내정자가 증여세 납부를 기피한 의혹과 논문 이중게재 의혹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민주통합당 한정애 의원에 따르면 방 후보자는 지난 2009년 12월 전남 해남군 해리 일대 건물을 아버지로부터 지분 10분의 6(약 1억7300만원)을 증여받았지만 이에 대한 세금을 납부하지 않다가 장관 내정자 발표가 난 후에야 증여세 2647만3100원을 납부했다.


방 내정자는 또 2011년 한국사회학 학술지에 실은 논문이 1년 전 월간 노동리뷰에 발표한 논문과 같아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노동연구원 재직 중 연구용역 3건과 대외 강의 4건으로 2010만원을 받았으나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질의를 받았다.


환노위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오는 5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조 내정자에 대해선 아동ㆍ여성ㆍ청소년 정책 등 여성가족부 현안을 비롯해 보유 주식 재산신고 누락,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특히 지난해 2월 어머니에게 2억원을 빌린 뒤 장관에 지명된 다음인 지난달 18일에야 차용증을 쓴 점과 재건축 후보 지역인 반포의 아파트를 보유한 점 등이 도마에 올랐다.


또 국회의원 시절 공직자 재산등록 당시 보유하고 있던 주식 일부를 등록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씨티은행 부행장시절 업무추진비가 대선관련 형사사건 논의 등 정치적 부분에 지출이 이뤄졌다는 의혹 등도 다뤄졌다.


여가위는 조 내정자에게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청문회 당일인 4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6일에는 류길재 통일, 진영 보건복지, 서승환 국토교통,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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