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의 갑작스런 사퇴에 통신·IT업계는 당황스러워하면서 당장은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이어서 당혹스럽다”며 “조만간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도 “업계에서는 진통을 겪더라도 (청문회가)통과될 것으로 봤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언급을 꺼렸다.
통신요금 인하와 방송·통신 융합 등 업계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미래부의 조속한 출범을 기대했던 업계는 이후 예상되는 정책 난맥상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포털업체 관계자는 “비교적 IT업계 사정에 밝은 인물이라기에 기대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갑작스런 낙마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차관 인선까지 맞물려 난항을 겪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공룡부처여서 차관의 역할이 더 중요한 만큼 차관이 누가될 것인가도 중요했다”면서 “장관 사퇴로 차관 인선까지 늦어지게 됐다”고 우려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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