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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젊은이들, 한국제품 너무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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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루워 예 쪼우 상하이국제무역촉진위원회 총괄책임자


“中젊은이들, 한국제품 너무 좋아해요” 루워 예 쪼우 상하이국제무역촉진위원회 총괄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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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중국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습니다. 이는 그만큼 한국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기회가 많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지난 2일 ‘제23회 중국 상하이 화둥 수출입 교역회’가 열리고 있는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SNIEC)에서 만난 루워 예 쪼우 상하이국제무역촉진위원회 총괄 책임자는 “한국제품은 중국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가 지명도가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루워 총괄 책임자는 “특히, 올해는 한국이 일본기업보다 많이 참가했다. 작년에 한국을 수 차례 방문했는데, 만났던 유관기관 및 기업이 중국시장에 대한 강렬한 희망과 의지를 표시해줬고 이번에도 많은 기업이 참가했다. 화둥교역회를 통해 한국기업이 진출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위원회는 상하이시 대외경제무역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전시업무 담당 공기업이다. 류어 총괄 책임자는 상하이시에서 열리는 무역 전시회와 상하이 기업의 해외 전시회 참가 업무를 담당하는 서열상으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고위 공무원이다.


실제로 개막 당일에는 쪼우 보 상하이 부시장이 예고 없이 전시장을 방문해 한국관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물렀다. 루워 총괄 책임자는 “상하이시는 전시회를 매우 중요시 여기고 있는데, 전날 제가 직접 모시고 한국관을 소개했다. 부시장은 네 군데 한국업체 부스를 돌아보면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떤 한국산 제품의 성공 가능성이 높겠냐는 질문에 루워 총괄 책임자는 “소형 전자제품과 휴대전화, 화장품, 식품, 소형 가전 같은 것들”이라며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군들이 갈수록 다양하고 광범위해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제품이 중국에 진출할 기회는 더 많아 질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전시회에는 소의류, 생활용품, 장식품, 선물용품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중국 화둥지역 및 해외에서 온 3600개 업체가 11만5000㎡ 전시공간에 5880개 부스를 마련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루워 총괄 책임자는 “전시규모는 전년과 비슷하다. 새 제품이 작년보다 많이 나왔고 공예품 등을 중심으로 품질도 좋고 질적으로도 좋은 기업이 많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시는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과 바이어 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다. 대표적인 게 올해 처음으로 해외 주요 유력 바이어와 무역 유관기관장 들에게 왕복 항공권과 전시기간 동안 상하이 시내 호텔 숙식권, 휴식시설 등을 제공한 것이다.


그는 “미국과 유럽 경제위기로 경제상황 악화에 지난해 가장 많이 참관했던 일본기업과 바이어들이 중-일간 외교 문제로 감소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한 해 동안 사전 유치활동을 많이 했다”며 “올해 처음으로 중국 및 해외 주요 유통협회 회장단, 백화점 협회 회장단 등 바이어 기업인을 비롯해 한국 등 일부국가의 해외 언론 등을 초청했다. 행사가 끝난 뒤 결과를 분석해 긍정적이면 더 많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위상에 맞춰 화둥교역회의 성격도 변화할 전망이다. 루워 총괄 책임자는 “그동안 화둥교욕회는 중국 제품의 수출 위주로 치러왔는데 이제는 중국이 수입국으로서 역할이 커져서 외국기업의 중국 내수기업 유치를 위한 장으로서 기능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비슷한 성격의 행사인 광저우교역회(일명 캔톤페어)와의 차별화도 이뤄나가기로 했다.


그는 “광저우교역회는 역사가 가장 오래됐고 유명한 전시회로 전시제품의 범위가 광범위 하다”며 “화둥교역회도 광범위하게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화둥지역에서만 가능한 경쟁력 있는 아이템, 즉 잘 만들고 잘 파는 아이템으로 전문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루워 총괄 책임자는 “지난 1일 상하이 날씨가 춥고 비가 내렸는데 오늘은 햇볕도 나고 따뜻했다”며 “중국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오늘 날씨처럼 맑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중국 대외교역의 현황을 전했다.




상하이(중국)=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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