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유진과 이정진의 핑크빛 분위기가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17회에서는 이세윤(이정진)이 김철규(최원영)에게 강제로 끌려가 사고를 당한 민채원(유진)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채원은 세윤에게 자신이 이민간다고 거짓말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힘겹게 털어놨다. 이에 세윤은 "거짓말이라기보다 사실대로 말하고 싶지 않았던 거겠죠"라며 너그러운 면모를 보였다.
세윤은 의기소침해 있는 채원에게 "우연히 봉투 속 서류들을 봤어요. 보기보다 엄청 능력 있는 사람이던데요? 대학 시절 성적도 우수하고, 자격증도 많고"라고 칭찬했다. 채원이 쑥스러워하자, 세윤은 "난 자격증이라고는 운전면허증 밖에 없다"고 말해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세윤은 다친 채원을 위해 직접 집까지 바래다줬다. 채원은 차에서 내리기 전 "이제 고맙다는 말도 염치없어서 못하겠어요. 괜히 나 때문에..."라며 "전생에 나한테 못된 짓 엄청 했나보다 그렇게 생각하세요"라고 농담을 건넸고, 세윤은 환하게 웃으며 "그럴게요"라고 답했다.
채원과 세윤이 함께 차에서 내리는 순간, 마침 채원을 마중 나가려는 민효동(정보석)과 마주했다. 효동은 지난 번 경찰서에서의 일을 떠올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세윤 역시 정식으로 채원의 아버지인 효동에게 인사를 건네며 앞으로 펼쳐질 핑크빛 로맨스를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방영자(박원숙)이 아들 철규의 재혼을 서두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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