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김종훈 미래부 후보자에 절반이 평가유보....인사청문회 도덕성검증 더 중시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갤럽이 2월 4주(25~28일) 전국 성인 1216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향후 5년 국정수행 전망을 물은 결과, 79%는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13%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는 취임 전인 2월 3주(18~21일) 직무 수행 긍정 전망 71% 대비 8%포인트 상승한 결과로, 2월 25일 취임식과 함께 박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볼 수 있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정홍원 신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적절한 인물이다 28%, 적절하지 않은 인물이다 20%, 의견유보 52%였다. 총리로 적절하다고 평가한 응답자(171명)는 그 이유로 '무난하다/전반적으로 괜찮다'(34%), '법조인 출신/검사/변호사 경력 좋다'(15%), '박 당선인의 검증/판단을 신뢰한다'(14%) 등을,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한 응답자(123명)는 '비리의혹/부정부패'(32%), '자녀 병역 문제'(19%) 등을 적절하지 않은 이유로 들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인물이다 33%, 적절하지 않은 인물이다 15%, 의견유보 52%였다. 연령별로 '적절하다'는 의견은 고연령일수록(20대 21%, 60대 이상 43%) 많았으며,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549명)의 48%가 적절, 6%만 부적절하다고 답한 반면, 민주통합당 지지자(267명) 중에서는 적절 19%, 부적절 22%로 의견이 갈렸다.
장관으로 적절하다고 평가한 응답자(401명)는 그 이유로 '사업능력/능력이 있다/경험 풍부'(40%), '박 당선인의 검증/판단을 신뢰한다'(12%)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한 응답자(177명)는 '국적 문제'(43%), '우리 정서에 맞지 않다/우리 실정을 모른다'(14%) 등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가 능력과 도덕성 중 어느 것을 우선적으로 검증해야 하는지 질문한 결과, 36%는 '능력'을, 53%는 '도덕성'을 꼽았다. 의견유보'는 11%였다. 연령별로는 20대(69%)부터 50대(48%)까지, 특히 저연령일수록 '도덕성'을 우선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60세 이상에서만 '도덕성'(37%)보다 '능력'(46%)을 우선 검증 사항으로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5%, 민주통합당 22%, 통합진보당 2%, 진보정의당 1%, 기타 정당 0.2%, 없음 30%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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