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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前 대통령, "이게 사람사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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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前 대통령, 퇴임 후 일상 첫 공개

이명박 前 대통령, "이게 사람사는 맛"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퇴임 후 일상을 공개했다. 현재까지 1만8000여명의 네티즌이 '좋아요'를 클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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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퇴임 후 일상을 공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27일 새벽 페이스북에 "정말 오랜만에 옛집에 돌아왔습니다. 어제부터 서재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이삿짐 상자에서 꺼낸 책을 한 권 한 권 펼치며 책장에 꽂다 보니 책속에 담긴 추억이 새삼스럽네요"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렇게 한나절을 후딱 보내고, 아내와 함께 자장면과 탕수육으로 시장기를 달랬습니다. 후루룩 한 젓가락 입 안 가득 넣어 먹다보니 이게 사람 사는 맛이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 함께 쳐다보며 웃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이 웃음을 뜻하는 '^(^' 이모티콘까지 붙인 것은 중책을 내려놓은 것에 대한 소회를 간접적으로나마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게시물에는 "짜장면 맛있었겠네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소스는 어떻게 하셨습니다. 부어서 잡수셨나요, 찍어서 잡수셨나요" 등 시민으로 돌아온 이 전 대통령을 반기는 댓글이 달렸으며 1만8000여명의 네티즌이 '좋아요'를 클릭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당신은 죄인이요", "밥이 잘 넘어가시는 것 보니 기가 막힙니다" 등의 악플을 달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오후 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돌아갔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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