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
막판 공수강화로 시즌 준비완료… 선수단 32명 구성
K리그 역사상 첫 승격을 노리는 광주FC가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광주FC는 경남과 울산에서 활약한 한국형 스트라이커 루시오와 제주에서 지난 시즌을 소화한 권용남, 김준엽 등 3명을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루시오는 지난 2010시즌 경남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이후 두 시즌 동안 42경기에 나서 21골을 성공시키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또 도움 13개를 기록하는 등 동료들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내는 공격수이기도 하다.
문전에서의 움직임과 탁월한 스피드가 강점인 루시오는 2011년 울산으로 이적한 후 포지션 변화와 잔부상으로 인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었지만, 득점력을 폭발시킬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루시오는 이날 오전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선수단에 합류해 오는 3월 16일 광주 홈개막전 출격 채비에 나선다.
광주는 또 권용남(28)과 김준엽(25)을 제주에서 데려오는 조건으로 이용을 보내기로 했다. 단국대 시절 공격수 유망주로 많은 관심을 받은 권용남은 제주에서의 부진으로 천안시청에 입단했으나 리그에서 13골 7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다시 프로무대에 복귀했다.
새로운 광주를 이끌어갈 젊은 피인 김준엽은 뛰어난 체력과 패싱력이 장점이며 과감한 돌파와 많은 활동량으로 공수 모두 가능한 핵심 선수다.
광주는 이번 이적을 끝으로 32명의 선수단 구성을 마쳤으며, 28일과 3월 2일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가다듬은 뒤 3월 16일 홈에서 상주상무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여범규 감독은 “선수단 구성이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리그를 이끌어가기에는 충분한 전력이라고 판단한다”며 “기본적으로 빠른 축구가 가능한 선수들을 영입한 만큼 남은 20여일 동안 훈련을 통해 완벽한 개막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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