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윤성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4대강 사업에 대해 엄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4대강 사업에 점검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논란의 꼬리를 끊을 수 없다"면서 "엄정히 평가하고 그 결과를 갖고 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의사 결정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자는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4대강의 수질 개선이 가능한가"라고 묻자 "(4대강 수질 개선이) 빠른 시일 내에는 안 된다"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선 "낙동강 같은 곳은 인(P) 농도가 너무 높아서 앞으로도 조건만 형성되면 녹조가 발생할 소지가 높다"며 "감사원이 그런 점을 잘 지적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자는 또 "4대강 사업 때문에 지난 정부에서 환경부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데 문제가 있었다"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의원의 지적에 "동감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내정자는 자신의 박사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똑같은 시설과 데이터를 갖고 해석을 달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남의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선 "8월에 석사 학위를 받는 것이 목표인데 9월에는 현행법상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며 "(군대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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