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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지표상으로 회복세 뚜렷.."부동산 경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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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시퀘스터 시행 등을 앞두고 미국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지만, 지표상으로는 미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1월 신규 주택 판매가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 12월 미국 대도시 주택 가격 역시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발표된 2월 소비자 신뢰지수도 시장의 기대 이상으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1월 신규 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15.6% 증가한 43만7000채(계절조정)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모기지 금리에 고용시장 역시 완만한 속도로 개선되고 있을 뿐 아니라 주택가격 역시 바닥을 쳤다는 기대가 주택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설명했다.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케이스실러주택지수도 12월 들어 전달에 비해 0.9%(계절 조정) 증가하며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0.8% 오를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는 물론 전월 상승치 0.7%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12월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탁 가격은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 가압류가 줄어들기 시작한데다, 기존 주택 및 신규 주택 공급이 줄고 있는 것도 주택 가격 상승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겐나디 골드버그 TD 증권 투자 전략가는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주택 가격이 대출금보다도 떨어졌던 가구들의 경우 리파이낸스(재금융)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골드버그는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쓸 수 있는 돈이 늘어나 경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69.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61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시퀘스터 등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 및 고용 상황 등이 개선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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