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배수빈이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를 통해 1인 2역을 소화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배수빈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 프레스콜을 통해 공연과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배수빈은 “1인 2역이 어려울 줄 알았지만 이정도일 줄 몰랐다.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캐릭터 장점과 단점을 보완해서 광해와 하선이란 캐릭터를 왔다갔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힘든 만큼 보람되고 보시는 분들도 버라이어티하게 볼 것이다. 특히 광해와 하선을 오가니깐 감정 변화가 순간, 순간 변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 처음 시작됐고, 계속해 공연하니깐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 완성도 높은 모습을 펼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뮤지컬 ‘런투유(스트릿라이프)’, ‘뮤직인마이하트’, ‘카페인’의 극작, 연출가로 유명한 성재준이 각색 및 연출을 맡고,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기존 연극 무대와는 차원이 다른 무대미술을 구현해냈다.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비운의 군주였던 ‘광해군’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천민 ‘하선’이 대리 임금 역할을 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그렸으며, 영화는 개봉 38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 역대 흥행순위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캐릭터들의 세밀해진 심리묘사와 무대만의 생생한 현장감으로 영화와는 또 다른 연극의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지난 23일부터 첫 막을 올렸으며, 오는 4월 21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상연될 예정이다.
최준용 기자 cj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