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6개 건설사가 청약일과 당첨자 발표일을 맞춰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던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이 1군과 2군 건설사로 나눠 진행된다. 동시분양인 탓에 6개 단지 중 1곳에만 청약이 가능했지만 군별 분양이 되면 각 군당 1개씩 총 2개 청약이 가능해진다. 동시분양과 합동분양을 혼합한 방식으로 이에 따라 청약일정이 같아진 반면 당첨자 발표일은 달라졌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협의체 관계자들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분양방식에 합의했다. 군별 분양에 따라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및 신안건설은 1군, 호반건설과 이지건설, 대원은 2군으로 분류됐다.
당초 동시분양 참여 건설사들은 6개 단지 중 1곳에만 청약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었다. 이 경우 중복 청약시 당첨이 취소된다. 하지만 모든 단지의 중복청약이 가능했던 1차 분양때와 달리 군별 각 1개씩 청약이 가능했던 2차때와 같은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2차에서는 한화건설이 계룡· 금성백조·대원과 청약 및 당첨자 발표일을 나눠 진행했다.
동시분양과 합동분양의 혼합방식을 내놓은 것은 청약일과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 여러 단지에 중복 청약이 불가능한 동시분양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중복청약이 가능해져 청약률만 높아지고 실제 계약률이 떨어지는 허수가 늘어나겠지만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좀더 확보하게 됐다는게 협의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이번 혼합방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진다. 6개 단지 모두 중복청약이 불가능할 경우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아져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되레 떨어뜨릴 수 있었지만 군별 동시분양이 아닌 합동분양을 도입해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청약일은 6개사 모두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순위 6일, 3순위 7일로 확정됐다. 다만 당첨자 발표는 1군은 13일, 2군은 14일 진행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같은 군에 속한 단지에 한해 중복청약이 가능해진 만큼 소비자들 취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해졌다”며 “경쟁이 더 치열해진 만큼 계약이 끝날때까지 다양한 마케팅을 꾸준히 선보일 방침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3차 분양에서는 ▲롯데건설 A28블록 1416가구 ▲대우건설 A29블록 1348가구 ▲신안 A32블록 913가구 ▲호반건설 A30블록 922가구 ▲대원 A33블록 714가구 ▲이지건설 A9블록 642가구 등이 등장한다. 당초 이번 분양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던 동보주택건설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이번 분양에서 빠졌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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