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25일 오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박근혜 정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반응이 오갔다.
"의장대 사열받는 국군통수권자 박근혜 대통령각하의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song**), "대한민국의 큰 미래를 기대합니다"(@fcds**) 등 지지 의견이 트위터에 게재됐다.
"두고 보겠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어떻게 나라통합을 하실지"(@kind**), "모든 일들이, 이유들이, 허물과 죄들이 박근혜의 이름으로 사해지지는 않게 하소서"(@maud**) 등의 트위터가 눈에 띈다.
한 네티즌(@jjinh**)은 "엄마 아빠 따라 대통령 취임식에 왔어요.. 기념품으로 받은 무릎담요와 손난로"라며 취임식 참석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트위터 등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박통'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일컫는 '박통'이란 별명을 박근혜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물려받은 것이다.
"박통이 제때 취임식장에 도착하도록 시간 안배에 굉장히 신경을 쓴듯하다"(@leej**), "약속을 지키시고…. 진심으로 국민행복을 위해 노력하시고…. 측근들의 비리는 아버지보다 더 엄단하시고…. 박통님 화이팅!"(와이**@다음) 등의 메시지가 인터넷에 회자됐다.
행사장 밖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취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우체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기념 우표를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우정사업본부가 운영하는 미투데이(@ekoreapost)는 우표를 사러 줄을 선 사람들 모습을 올리며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제18대 대통령취임기념우표의 의미가 실현되길 기원해봅니다"라는 메시지를 함께 게재했다.
취임식 전 행사로 열린 싸이와 JYJ 등의 공연은 구설수에 올랐다. 한 종편 방송 아나운서가 "굉장히 어수선하다", "JYJ가 누구냐"라고 한데 대해 이 그룹의 팬들이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팬들은 "한류가수가 한국에서 푸대접 받는다"(@gasi**), "진행을 그렇게 차별적으로 해도 되는건가(@pjj5**) 등 분노를 표출했다.
싸이 공연에 호응이 적다는 점도 트위터리안의 관심을 끌었다. "너무 호응 없이 꼿꼿이 앉아있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웃음이 나는지"(@Jean**), "싸이공연 역사상 제일 호응없는 공연일듯"(@The_**) 등의 말이 오갔다.
트위터에선 "싸이가 원래 공연하기 싫었는데 정부측에서 미리 이야기를 꺼내는 바람에 거절하기 힘들어졌다"는 등의 근거 없는 루머가 리트윗되기도 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