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전지훈련 차 강진 방문, 베이스볼파크 우수창대표 훈련비 전액지원 훈훈"
청각장애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가 전지훈련 차 전남 강진군 베이스볼파크를 방문했다.
지난 20일부터 훈련에 들어간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는 4년 전 강진군베이스볼파크 우수창 대표와 인연이 돼 꾸준히 만남을 가져왔다.
특히 우수창 대표는 지난해 충주 성심학교에 설립된 실내연습장 12m×34m(높이 5.5m), 330㎡ 공간에 인조잔디와 안전그물을 설치해 실내 야구연습장을 완공시켰는데, 지난 7일 개장해 야구부의 꿈이 이뤄져 잔잔함 감동을 주었다.
또, 우 대표는 전지훈련을 할 수 있도록 야구부를 초청, 야구장 사용을 무료로 대여하고, 베이스볼파크 내에 있는 기숙사 사용과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약 1000만원을 지원해 훈훈함을 더했다.
소식을 들은 강진군야구연합회도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를 환영했다.
김창남 (전)강진군야구연합회장은 지난 23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금두꺼비 식당에 초대해 야구부 감독과 학생들에게 삼겹살을 대접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도 지난 22일 강진베이스볼파크를 방문해 격려금과 과일을 전달했다.
우수창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청각장애 야구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늘 감동 받는다”며 “야구 꿈나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후원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는 국내 최초 농아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야구팀으로, 지난 2002년에 창단됐다.
영화 '글러브'의 실제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현재 20명의 선수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매 경기마다 투혼을 펼쳐 야구계에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